IAEA는 "이란핵 아무런 증거도 없다"..재차 확인

미국, 재협상 논의 없으면 대이란 금융·경제 제재

김상훈 기자 승인 2018.05.04 08:2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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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김상훈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최측근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국제문제 담당 수석보좌관도 이날 "미국이 합의를 철회하면 이란도 이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벨라야티 수석보좌관은 "이란은 역사적인 핵합의를 조금도 위반하지 않고 지켰다"면서 "핵합의 수정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장한 ‘비밀 핵 개발’ 주장과 관련해 “터무니 없는 소리”라면서 “네타냐후의 주장은 트럼프에게 영향을 끼치려는 쇼이거나 아니면 둘이 공모해 JCPOA를 파기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미국은 오는 12일까지 재협상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이란 금융·경제 제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엔의 국제원자력기구( IAEA )는 1일(현지시간) 이란에서 2009년 이후 핵폭발 장치의 개발과 관련된 어떤 정황의 증거도 발견된 것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IAEA는 이날 이란핵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  이 문제에 대한 고려는 이미 종결된 것이라면서 "이란에서 2009년 이후 핵폭발물 장치와 관련된 어떤 활동도 없으며 이를 증명할 믿을만한 증거도 없다는 똑같은 보고 내용을
다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월30일 TV연설에서 이스라엘 정보국이 이란의 "비밀 핵 저장소"로부터 가져왔다는 서류들을 공개하면서 , 그 서류가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한 이후에 발표되었다.

이란 외무부는 1일 네타냐후의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7월 결정된 이란핵협정에 대해 곧 (탈퇴) 결정을 하려는 데 대해 영향을 미치기 위한 가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이란 핵협정은 이란과  다른 6개국인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사이에서 타결된 것이다.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을 모두 동결하는 대신에 이란에 대한 국제제재를  풀어주기로 한 것이다.ㅣ

국제 원자력기구는 그 동안 이란의 핵협정 이행 여부를 감시해왔다.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IAEA의 감시는 2015년 협정 당시 허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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