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시장 뚜렸한 증가세...中 154% 급증

김상훈 기자 승인 2018.04.20 17:2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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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머니=김상훈 기자]전기차 붐 속에 급증하는 리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세계 리튬업계는 향후 10년간 최소 한화 10조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리튬생산업체인 칠레 SQM(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의 다니엘 히메네즈 부사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메탈 불레틴 배터리 원재료 컨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10년 안에 연 60~80만톤 규모의 탄산리튬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신규 프로젝트 발굴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탄산리튬은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영국 가디언은 올해 1분기 유럽과 중국, 미국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와 시장점유율이 커지고 있다고 독일 자동차관리센터(CAM·http://www.auto-institute.com)의 보고서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AM이 공개한 '2018년 1분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올 1분기에만 14만2445대의 전기차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54%나 급증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도 0.8%에서 2.0%로 상승했다.
 
노르웨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도 지난해 1분기 1만3489대에서 올해 1분기 1만6181대로 늘어났다. 특히 노르웨이의 전기차 점유율은 48%로 전년 동기(35%)의 3분의 1을 웃돌았다.

영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1만2635대) 보다 11% 늘어난 1만4084대를 기록했다. 이 중 프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매출의 71%를 차지했다.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1.5%에서 2%로 증가했다.

독일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 역시 1만7549대로 전년 동기 보다 7225대 늘어났다. 전기차 점유율도 1.2%에서 2%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대로 디젤차의 신규 등록은 전년에 비해 25.4% 감소한 31.3%를 기록, 하락세를 보였다.
 
또 올 1분기 미국은 5만3743대, 네덜란드는 4512대의 전기차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만3015대, 2483대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미국이 1.0%에서 1.3%, 네덜란드는 1.7%에서 3.3%로 커졌다.
   
  CAM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2020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점유율의 2.5~6%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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