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 돕는 '사이보그' 로봇 'HAL', 美 FDA 승인 획득

생체신호 감지해 보행 도와...재활치료자, 노약자 희소식

김충식 기자 승인 2018.04.16 23:11 의견 0

[디지털머니=김충식 기자] 재활치료를 돕는 '사이보그' 로봇이 탄생했다.


최근 일본의 로봇 전문기업 사이버다인(Cyberdyne)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착용할 수 있는 외골격 로봇 'HAL'을 개발해 미국 FDA와 유럽의 CE마크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버다인이 개발한 외골격 로봇 'HAL‘은 미국에서 재활치료 병원으로 가장 유명한 'Brooks Rehabilitation'에서 실제 환자의 재활치료에 투입하고 있다.


이미 사이버다인과 Brooks Rehabilitation은 미국에 합작법인 'Cyberdyne & Brooks, Inc.(C&B)'를 세우고 재활치료용 로봇 HAL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C&B는 사이버다인이 2/3, Brooks가 1/3의 지분 비율을 갖고 있다.


HAL은 다리에 스트랩을 걸어 착용하는 보행로봇으로 다리 근육에 부착된 센서가 뇌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생체 신호를 감지해 보행을 도와주며 보행 능력과 안정성을 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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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로봇 전문기업 사이버다인(Cyberdyne)이 외골격 로봇 'HAL'을 개발해 미국 FDA와 유럽의 CE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사이버다인>

HAL은 자발적 제어와 자율 제어가 혼합된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신경계를 감지해 환자가 걷기를 원할 때 로봇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비록 환자의 두뇌가 '걷기'를 지시할 때 근육이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더라도 HAL은 그 신호를 가로채 근육을 움직이게 해 환자의 두뇌와 근육이 함께 일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학습시킨다.


사이버다인은 이 과정을 '대화식 생체 자기제어 루프(Interactive Biofeedback Loop)'라고 부fms다. 이런 반복 운동은 뇌와 척수의 뉴런 사이 연결과 뉴런과 근육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고 조정해 신체 기능의 개선과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다인 관계자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HAL 전용 재활치료 센터(Brooks Cybernic Treatment Center)도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HAL이 재활의료에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상 참조 : https://youtu.be/t_e11u4dO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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