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호텔에서 12일 묵는데 100억 원?

美 오리온 스팬, 2022년부터 우주정거장에서 숙박할 수 있는 오로라 스테이션 상품 개발

김충식 기자 승인 2018.04.11 21:47 의견 0

[디지털머니=김충식 기자] 2주간 우주에서 머물면서 지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현재는 약 950만 달러(한화 약 10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우주개발 스타트업 오리온 스팬(Orion Span)은 오는 2021년까지 우주정거장 ‘오로라’를 개발해 2022년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리온 스팬은 최근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로라 스테이션(Aurora Station)’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신청자 모집에 들어갔다.


오로라는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약간 낮은 320km 고도에 위치하게된다. 승무원 2명과 유료 고객 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로라는 약 13m(면적 160㎥)로 펜션 정도의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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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스팬이 개발 중인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로라스테이션. 사진=오로라스테이션]


신청자는 약 3개월 정도의 우주 훈련과 최종적으로 지상에서 우주정거장 적응 훈련을 받은 뒤 오로라 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가게 된다. 여행객은 오로라에 머물면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우주에서 본 지구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회사 설립자이자 CEO인 프랭크 벙커는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는 럭셔리한 우주호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2일 동안 오로라 우주정거장에서 머물기 위해 내는 비용은 총 950만 달러(약 100억 원)이다. 그동안 ISS를 통해 우주여행을 한 일반인은 총7명이다. 이들은 1인당 비용이 2,000만~4,000만 달러를 내고 우주정거장에 머물렀다.


12일 동안 우주정거장에서 머무는 비용 100억 원이 싸다, 비싸다 결론지어 말할 수는 없겠으나, 우주여행 비용이 점차 낮아지고 더 쉬워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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