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의 만남...엔비디아,'반 자율주행 기술' 시연

VR에서 조정해 실제 자동차 운행부터 주차까지 완벽

김충식 기자 승인 2018.04.09 15:43 의견 0

[디지털머니=김충식 기자] 가상현실에서 조정된 자동차를 현실에서 직접 운행할 수 있는 ‘반 자율주행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열린 'GTC 2018'에서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엔비디아(Nvidia)'가 VR 기술로 실제 차량의 운전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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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VR 시연 기술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VR 시연 기술을 직접 설명하면서 행사장 바깥에 있는 실제 차량이 직접 운행되는 모습을 이원 생중계로 보여줬다.

운전자는 젠슨 황 옆에서 HTC Vive VR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뮬레이션 운전 장치에 앉았다. 시뮬레이션 상태에서 운행했지만 바깥의 차량은 실제 운전자가 운행하는대로 움직였다. 젠슨 황은 이 기술을 '반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표현하고 사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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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VR 시연 기술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차량은 포드 퓨전 차량으로 자율주행 장치가 그대로 장착했다.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는 VR 기기를 착용한 운전자가 보는 실제 자동차 운전석과 같았다.

젠슨 황은 “차량은 자율주행 차량이지만 운전은 원격으로 사람이 운전하니 반 자율주행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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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반자율주행기술'은 VR로 실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보여준 시연은 운전자가 행사장 뒷편에서 차량을 운전해, 행사장 주위를 천천히 돌고 주차까지 잘 마무리 지었다.


엔비디아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강력한 GPU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한 상태이다. 엔비디아의 이번 VR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과 사람을 실제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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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반자율주행기술'은 VR로 실제 자동차를 운전 후 주차까지 마무리지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가상으로 구현되는 컴퓨팅 기술이 실제 세상을 움직이는 기술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로 보고 될 전망이다. 최근 자율주행 차량의 결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VR 기술이 이를 보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반자율주행기술' 운행 영상]
https://youtu.be/Bwg9UJF5-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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