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고속도로 관리·감시, 수집된 정보는 운전자 네비게이션에 전송

이탈리아 정부, 스마트 고속도로 건설에 3천만 유로 투자

김충식 기자 승인 2018.04.09 13:12 의견 0

[디지털머니=김충식 기자] 앞으로 드론이 고속도를 관리하는 등 그 활용도가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예산 3천만 유로(약 400억원)을 들여 고속도로를 스마트 도로로 바꾸고, 이 도로의 관리는 사람이 아니라 드론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설계 예산 3천만 유로(약 400억원)도 마련했다. 향후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탈리아 내 약 2,500km의 도로가 이 스마트 도로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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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CRA 제공

이탈리아 정부는 고속도로 시스템 디자인 설계를 글로벌 디자인 혁신 기업 CRA(Carlo Ratti Associati)에게 맡겼다. CRA는 고속도로 관리에 사람의 관리를 최소화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사람의 관리가 최소화하는 대신 '드론'의 활용도는 대폭 늘어났다. 도로에는 등간격으로 설치된 일자형 가로등 기둥(풀라잉 풀) 끝에 드론을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은 이곳의 와이파이 신호를 바탕으로 통제되며 충전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드론은 도로 곳곳을 감시하고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앙관리사무소에 보내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도로에서 벌어지는 교통사고, 화재 등 각종 상황들을 가장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이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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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CRA 제공


또한 가로등도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들이 장착되어 있어 도로에서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 정보는 운전자들의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 자동차의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에 제공되도록 했다.

 

CRA는 앞으로 드론의 기능을 더 보강해 고속도로 뿐 아니라 드론의 활용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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