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넥티드 카' 경쟁 본격화..테슬라, 커넥티비티 구독 서비스 유료화
최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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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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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올해 상반기에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 신고를 완료했다. (자료=테슬라)
[디지털머니=최인영 기자]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커넥티드 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새로운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구독 서비스'를 상반기 내 국내에 출시한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구독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 신고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차량에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과 같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과기정통부의 기간통신사업 신고를 마친 사례는 테슬라코리아가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자동차와 가전 등 통신이 아닌 산업 분야의 사업자가 통신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등록 대신 ‘신고’를 하도록 진입 규제를 완화했다.
현재 현대·기아, 쌍용, 르노삼성,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진입 규제를 완화하기 이전 법률에 따라 별정통신사업 '등록' 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에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인터넷망으로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위성지도,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인터넷 브라우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테슬라의 모델S, 모델X, 모델3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 트림을 사면 1년간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비용을 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테슬라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에는 LTE 모뎀을 탑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웨어러블, 자전거, 운동화 등 다른 산업에서도 융합서비스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장 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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