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 북한 돈 줄..美 국가안보 담당자 "가상화폐 해킹으로 2100억원 벌어"

미 국가안보국(NSA) 리실라 모리우치 전 동아시아태평양 사이버안보담당관 RFA에 제보...그러나 근거 제시는 불분명

유정선 승인 2018.03.02 13:19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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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유정선 기자] 북한이 가상화폐 해킹으로 2억 달러(한화 약 2100억원)을 넘는 수입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지난해 해킹으로 획득한 가상화폐 숫자가 최소 1만1000여개로 추정된다고 미 국가안보국(NSA) 리실라 모리우치 전 동아시아태평양 사이버안보담당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RFA에 보낸 이메일을 근거로 보도했다. 

리실라 모리우치 전 사이버안보담당관은 "북한이 해킹으로 얻은 가상화폐를 지난해 12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였을 때 현금화했다면 2억1000만 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심화되자 정권을 지탱하기 위해 이 같은 자금 마련책을 강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RFA와 모리우치 전 담당관은 북한이 어떻게 가상화폐를 확보했는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전체 가상화폐 운용규모에 대한 질문에도 모리우치 전 담당관은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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