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샤오미도 '핀테크'에 뛰어 들었다

페이스북 모바일 송금..샤오미는 이자 지급 계좌 서비스 출시

주영광 기자 승인 2015.03.18 08:41 의견 1
[디지털머니=주인하 기자] 세계 각국 IT(정보기술)업체들이 핀테크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 이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이 드디어 모바일 송금 기능을 담은 전자지갑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인 중국 샤오미는 이자를 지급하는 휴대폰 계좌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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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메신저 엡에다 현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메신저 앱은 페이스북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은행의 현금카드 정보를 설정하면 편하게 돈을 송금하거나 받을 수 있다. 국내 뱅크월렛카카오와 유사한 형태다. 메신저로 글이나 사진 뿐 아니라 돈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페이스북은 송금 서비스에 수수료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서비스 시기와 미국 외 다른 지역으로 확대를 할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에선 페이팔과 스퀘어, 벤모 등이 이와 유사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제끼고 중국 시장점유율 1위,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한 중국 휴대폰 제조사 샤오미는 휴대폰 예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빈 린 샤오미 사장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커넥터 이벤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베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모바일 전자지갑으로 송금하면 3.058%의 이자를 지급한다. 중국 몇몇 은행들이 이 서비스에 참여키로 했다. 다만 샤오미는 이 서비스로 은행과 같은 예금 기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머니마켓펀드(수시입출금식 펀드, MMF)인 위어바오와 유사한 형태다. 위어바오는 알리바바의 전자지갑 알리페이에 돈을 저축하고 남은 금액을 위어바오로 이체하면 운영 후 투자 수익을 지급하는 온라인 펀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위어바오를 내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빈 린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인들은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익숙치 않다"며 모바일 결제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IT 업계에선 모바일 지갑을 토대로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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