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코로나 확산으로 암호화폐 투자확대 분석..현금·신용카드 거래 대체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2.21 14:50 | 최종 수정 2020.03.25 14:30 의견 0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장면(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자료=YTN)

[한국정경신문=김동호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 우려가 있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디지털 결제가 대안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임상 미생물학자인 수전 휘티어 박사의 말을 인용해 "오염된 표면과의 접촉을 줄이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휘티어 박사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병원 산하 뉴욕장로병원에 재직중이다. 휘티어 박사는 "지폐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전파 매개체는 아니지만 카드는 그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크다"며 돈 거래를 통한 코로나 전염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시사했다. 

USA투데이는 최근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코로나19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관측했다. 국내 시장만 감안해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기준 1180만원선이었다. 지난 1월 1일 832만7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주 감염경로는 감염자의 침방울로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강조하고 있다.

WHO 역시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어느 정도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WHO는 "코로나19가 표면 위에서 얼마나 생존할 수 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지만 초기 정보에 따르면 수 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로 중국은 지폐를 주고받는 과정에서의 전염방지를 위해 현금 위생관리를 강화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역에서 회수된 현금을 소독하고 14일간 보관한 후 다시 시장에 풀고 있다. '위험 지역'으로 간주한 곳에서 회수된 위안화 지폐는 아예 파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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