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AI는 같이 가는 기술"..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규제 혁신 강조

김정태 기자 승인 2020.02.19 18:23 | 최종 수정 2020.09.13 14:32 의견 0
19일 신임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세종대로 KT빌딩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이 필두고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혁명이다. 블록체인과 AI는 같이 가는 기술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신임 윤성로 위원장은 19일 향후 위원회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 세종대로  KT 빌딩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윤 위원장은 AI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AI 전문가인 윤 위원장은 간감회에서 대부분 AI에 집중된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4차위에서 다뤄야 하는 다른 분야가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올 정도였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과학기술정통부 특히 정부의 일관된 정책 브랜드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정책 중 세 번째 AI만 방점을 찍고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다만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AI라는 토양을 만들어놨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측면에서 일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였다. 윤 위원장은 “AI 상당 기술은 대중화 준비가 돼 있다"면서 "기술을 만들 당시에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고려하지 않았다. 일단은 앞서 나가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이어 "훌륭한 서비스가 (이미) 국내에서도 나오고 있고 규제샌드박스를 통해서도 사업화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일부는 규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로 현실화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런 점을 해결하려고 4차위가 만들어졌고 민간 채널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를 만들어내는 것이 역할"라고 규정했다.

블록체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과 AI는 같이 갈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블록체인을 테니스에 비유하면 지난 2기 진영에서 권고안이라는 공을 정부로 넘겼고, 현재 정부가 어떻게 공을 칠 지 기다리는 중이다. 정부 입장이 나오면 4차위도 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위원장은 “규제의 차이가 기술력의 차이를 만든다”면서 “혁신의 규제가 아닌 규제의 혁신을 추구해 뛰어난 국내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기업들이 혁신적인 도전과 시도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차위는 지난해 말 발표된 AI 국가전략에 따라 ▲범정부 협업체계 구축 ▲국가전략 후속 실행계획 수립 ▲세부과제 실행 위한 통합적 재원 관리 ▲분야별 규제 해커톤 개최 등의 사회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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