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유행·점포 입지,빅데이터로 확인"..KT,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

- - KT,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오픈…16개 기관과 협력해 데이터 유통·거래

박응식 기자 승인 2019.12.17 11:14 의견 0

[디지털머니=박응식 기자] 누구나 데이터를 구매하기만 하면 빅데이터가 식음료 트렌드와 최적의 점포 입지, 맞춤 식단까지 추천해주는 시대가 열린다. 

KT는 17일 유동인구, 소비, 상권, 여행 등 생활 데이터를 개인과 기업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하고 전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KT와 산하 16개 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수집되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된 데이터가 유통되는 거래 플랫폼이다.

KT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서 통신 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비씨카드(카드), 넥스트이지(관광), 두잉랩(영양 정보분석), 오픈메이트(부동산), 경기대(배달이동경로), 한국인터넷진흥원(불법 광고 스팸 콘텐츠) 등과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 16일 오후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개소식 기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기반정책관, 여섯 번째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전무, 일곱 번째 오성탁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능데이터본부 본부장  (사진=KT 제공)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113TB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사람(연령, 성별)·세대(집계 구 단위)·기업(지역, 업종, 회사명)·시간·공간으로 1차 가공해 128종의 데이터로 공개한다.

또 구매자가 플랫폼 안에서 즉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건에 맞는 최적 입지를 추천해주는 특화 서비스인 '유레카((Useful Recommendation Case)’'도 선보인다.

유레카는 분석을 원하는 지역과 유사한 특성이 있는 지역을 찾아 상호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읍면동, 건물 등 지역 특성을 입력하면 데이터 기준으로 유사 지역을 찾아 준다. 지역 균형 발전을 기획하는 지자체, 점포 출점을 고민하는 프랜차이즈업계, 부동산 개발 사업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사전 홍보를 통해 사용 의사를 밝힌 160여 곳의 수요기업을 확보했다. 향후 데이터 구매ㆍ사용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에는 무료 기술지원을 통해 이용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오후 KT-NIA-상해데이터거래소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이와 함께 이날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상하이데이터거래소(SDE)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 3사는 중국과 한국 간 데이터 활용 사례와 관련 기술을 교류하기로 했다.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윤혜정 전무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5G 시대에 발맞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이 결합한 분석 서비스 등 특화 기능도 선보이며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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