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일주일만에 102만명 가입..잔액조회 894만건으로 가장 많아

박응식 기자 승인 2019.11.06 18:01 의견 0
오픈뱅킹 개념도

[디지털머니=박응식 기자] 오픈뱅킹 시범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동안 10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들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총 1215만건, 일평균 174만건 이용했다. 구체적으로는 잔액 조회가 894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 또는 핀테크 앱만으로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자금 입출금 이체 및 조회가 가능한 서비스로 지난달 30일부터 10개 은행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픈뱅킹 서비스 실시 이후 일주일(10월 30일∼11월 5일) 동안 10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해 183만 계좌(1인당 1.8개)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여러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오픈뱅킹을 이용한 경우 계좌와 가입자 수가 중복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이용자들은 오픈뱅킹 서비스 총 1215만건, 일평균 174만건을 이용했다. 구체적으로 잔액 조회 894만건, 기타 API 이용 299만건, 출금 이체 22만건 등이다.

금융위는 "영국은 2018년 1월 오픈뱅킹 도입 후 1년이 지난 2019년 5월 이용건수가 일평균 약 200만건에 이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금융결제원이 은행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도 나타났다. 다른 은행의 계좌를 등록할 때 자동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금융위는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 일괄 조회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계좌 자동조회 후 등록할 수 있도록 11월 중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계좌 등록 절차와 방식이 은행별로 달라 일부 은행에서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 등록과 조회가 제한되는 문제도 11월 중 개선한다.

일부 은행이 '타행→타행' 입금이체 때 오픈뱅킹 입금API를 사용하지 않는 문제는 각사 내부의사결정과 전산개발이 끝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술적으로 입금이체 API 적용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참여은행, 핀테크업체, 소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하고 보안점검 노력을 강화해 12월18일 정식 서비스 출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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