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자율주행 '서빙 로봇' 늘어난다..우아한형제들 "1대가 1.5인 역할"

김정태 기자 승인 2019.11.04 09:44 | 최종 수정 2020.09.13 14:43 의견 0
외식 브랜드 '찬장과 메이하오&자연은 맛있다'에서 서빙하는 로봇 서비스. (자료=우아한형제들)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외식업계에서 '서빙 로봇'을 투입하는 매장이 차츰 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협력해 외식 브랜드 '찬장과 메이하오&자연은 맛있다'에 서빙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이 공급하는 모델은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서빙로봇인 '딜리'다. '딜리'는 선반 4개를 갖춰 한꺼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을 50kg까지 나를 수 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를 지난 8월 문을 연 미래식당 콘셉트 '메리고키친'에 도입했다.

'딜리'는 주문자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고 장애물을 만나면 알아서 피해간다. 본체 하단에는 센서 2개를 갖췄다. 라이다 센서로 위쪽 장애물을 인지하고 RGBD 센서로 아래쪽 장애물을 인지하는 것. 머리쪽 RGB 카메라는 천장에 미리 설치된 표식을 인식해 로봇 위치를 보정한다.

'딜리'의 역할은 점원을 도와 매장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에 맡기면 점원은 접객 서비스에 집중해 매장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서빙로봇 1대가 1인∼1.5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매장에 최적화된 로봇을 매칭해 가게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선도적 시도에 힘입어 서빙로봇 상용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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