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제왕서 밀려났다..1분기 판매량 도요타 1위 등극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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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04:22 | 최종 수정 2022.09.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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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서 일본 도요타가 현대차를 제치고 업계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오늘(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이 4000대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성장한 수준이다.
특히 모델 노후화로 2020년에 판매량이 크게 줄었던 도요타 '미라이'가 2세대 신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6배 이상 반등한 것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도요타는 올 1분기 수소차 약 2천대를 판매해 49%의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점유율이 15.1%였던 도요타는 수소차 미라이 2세대 출시 효과로 올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 300대보다 513.8% 늘었다.
도요타는 지난 2014년 처음 출시한 미라이의 완전 변경 모델을 지난해 선보인 바 있다. 신형 미라이의 수소 탑재 용량을 20% 늘리고 연료효율을 개선해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850㎞로 늘려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점유율 65.1%로 1위였던 현대차는 점유율 44.6%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라는 유의미한 결과는 얻을 수 잇었다.
올해 1월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30%에 가까운 판매 성장세를 시현한 것.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약 1800대를 판매했다.
SNE리서치는 "2020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가 명실상부한 시장 지배자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2021년 들어서는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이 대거 출시되면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도요타의 대대적인 공세에 직면해 2023년 넥소 2세대 신모델 출시 이전까지 당분간 시장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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