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도 무선이 대세.."2030년까지 고속성장"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5.04 09:02 | 최종 수정 2021.05.04 09:50 의견 0
각국 정부와 기업이 개발 중인 자동차 무선충전 시장이 고속성장하리라는 예측이 나왔다. [사진=pixabay]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주목 받는 충전 인프라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급속충전소 확충을 위해 정부 또는 기업 차원의 대대적 투자가 이뤄지는 가운데,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외 데이터조사업체 케네스 리서치는 ‘2030 세계 무선 전기차 충전시장’이라는 최신 보고서에서 전기차 무선충전 시장이 오는 2030년 3억3300만 달러(약 3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41.3%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전기차 무선충전은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향후 유선충전을 대체할 기술로 통한다. 말 그대로 무선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차량 정차가 잦은 신호등 주변과 주차장 바닥 밑에 타원형 코일과 전력제어장치를 설치, 차가 그 위에 있으면 배터리가 충전되는 식이다.

현재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은 콘티넨탈, 에릭와이어리스, 에버트런, 헬러, 히보, 모조모빌리티, 퀄컴, 보쉬,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도시바, 도요타, 와이트리시티, ZTE 등 세계적 기업이 주도한다. 다만 국가차원에서 전기차 충전 국제표준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충전속도가 빠른 50kW급 무선충전 상용화를 국제표준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안전성 등을 이유로 11kW급을 밀고 있다. 50kW급 무선충전의 경우 1시간여 만에 전기차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교차로 등에서 신호대기 중 약 1분간의 충전으로도 4~5km를 주행할 수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 무선 충전시장이 ▲전기차 생산 증가 ▲각국의 스마트시티 투자 증가 ▲각국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증가 등 호재에 힘입어 성장을 계속하리라 내다봤다.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세계 각국이 전기차 보급에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고, 이를 위한 충전인프라 확충이 필수인 점에서 향후 유선보다 무선충전이 시장을 주도하리라는 견해다.

다만 보고서는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 설치와 관련된 높은 비용이 시장성장을 당분간 제한할 수 있다고도 봤다.

아울러 케네스 리서치는 보쉬나 헬러 등 주요 무선충전 기업이 자리한 유럽이 당분간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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