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도입.."탄소 배출 250만톤 감축 목표"

박민혁 기자 승인 2022.05.03 10:37 | 최종 수정 2022.09.02 11:40 의견 0
볼보자동차가 오는 2025년부터 연간 약 1320억원(10억 SEK)의 비용 절감 및 약 250만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자료=볼보코리아]

[디지털머니=박민혁 기자] 볼보가 친환경 사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오는 2025년부터 연간 약 1320억원(10억 SEK)의 비용 절감 및 약 250만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2040년까지 순환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철강, 알루미늄과 같이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은 소재의 재제조 및 수리, 재사용, 재정비를 위한 폐쇄형 루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 앤더스 칼버그는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야심 찬 기후 계획을 갖추고 있고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환 경제를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그동안 해온 모든 일과 접근 방식부터 다시 생각하고 활동하는 모든 방식의 지속가능성을 통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순환 비즈니스에 있어 볼보자동차가 접근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모든 자동차의 부품을 자사 또는 공급 업체가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개발, 제조하는 것이다.

또한 자원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 수명 주기 내에서 그 가치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함으로써 소재 및 부품, 자동차 사용을 최적화해 공정상에서의 낭비를 제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재정적 절감 및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환경적 영향까지도 크게 낮출 방안이다.

특히 소재 활용도를 높이며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볼보자동차는 이미 기어박스 및 엔진 부품의 재제조에 나섰다.

2020년에는 약 4만개의 부품을 재제조하여 약 3000톤의 CO2 배출량을 줄였다. 오는 2025년까지 이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가치를 지닌 소재들이 다시 순환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생산 폐기물 중 약 95%를 재활용했다.

여기에는 17만6000톤에 달하는 강철이 포함되었으며 수치로 환산 시 약 64만톤의 CO2 배출량 배출을 방지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해부터는 세계 최고의 순환 경제 네트워크인 엘렌 맥아더 재단의 일원이 되었다.

엘렌 맥아더 재단의 네트워크 책임자, 조 머피는 "우리는 재사용을 위해 자사의 제품을 설계, 개발 및 제조하고자 하는 볼보자동차의 노력을 환영한다. 특히 순환 솔루션과 비즈니스 전략, 탄소 배출 감소 사이에 연결고리가 형성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순환 경제는 기업들은 물론 사회와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실행 가능한 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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