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직접 개발 "테슬라·벤츠 경쟁 뜨거워진다"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5.03 16:21 | 최종 수정 2021.05.03 16:22 의견 0
[자료=폭스바겐 공식 로고]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세계 최대 완성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이 배터리 기술 내재화에 이어 자율주행 기술도 내재화에 나선다.

■ 헤르베르트 디스 CEO "일관 생산 필요성" 강조

3일 독일 매체 한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한스블라트와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용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칩 개발에 직접 나설 것을 시사했다.

디스 CEO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차체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높은 수준의 조건을 필요로 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 업체에서 일관되게 이를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그는 “그동안 폭스바겐은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가능하다면 관련 특허를 보유하길 원한다”며 “그룹 내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담 조직인 캐리어드(Cariad)를 통해 그런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특허 확보 먼저..테슬라·벤츠 등의 걸음도 눈길

폭스바겐은 우선 자율주행차용 반도체를 개발해 특허를 확보한 뒤 설계한 제품을 전문 파운드리업체에 맡겨 제조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사업을 진행시킬 전망이다.

더불어 폭스바겐 그룹 내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조직 ‘CARIAD’의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관 영역도 확장시킬 방침이다.

현재 자체적인 전기차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통합 반도체 칩을 갖춘 완성차 업체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독일 다임러도 지난해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에 쓰일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칩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시작한다고 알린 바 있다.

폭스바겐이 뛰어든 가운데 세계 전기차 시장 속 뜨거워지는 반도체 개발 경쟁에도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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