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변속기 업체 아이신, 2050년까지 '탄소제로' 목표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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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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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까지 줄이는 환경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일본 아이신이 자동차 구동 모듈의 완전 전동화를 선언했다.
일본공업신문은 3일 기사를 통해 도요타 자회사인 아이신이 2050년 완전한 탄소배출 제로를 신현하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2018년 전동화 대응 상품 생산을 이미 발표한 아이신은 이번에 변속기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모듈생산에 있어 탈탄소화를 실현하는 새 목표를 세웠다. 탈탄소화가 국가는 물론 자동차 업계 트렌드가 되면서 아이신으로서는 주력생산품인 자동변속기의 전동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향후 아이신은 전기차 구동용 모터나 기어, 인버터 등 부품을 일체화한 전동 구동 모듈 ‘e액슬’이나 전기차에 특화한 변속기를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e액슬’은 이미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전기차 ‘UX300e’ 등에 탑재되고 있다.
아이신은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변속기를 주로 생산한다. 한국의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을 비롯해 BMW, 폭스바겐(포르쉐), 볼보, 푸조, 시트로엥, 포드, 랜드로버 등 유수에 업체들이 아이신제 변속기를 사용한다.
아이신이 탈탄소화에 속도를 내는 건 공정 특성상 탄소배출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신은 변속기를 포함해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주조를 통해 생산한다. 주조는 자동차 생산공정 중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다. 아이신 전체 탄소배출량 중 주조 작업 발생량은 50%를 넘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때문에 회사는 비용이 많이 드는 탈탄소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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