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가상화 공장 통해 AI 학습..최적의 생산라인 만든다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5.03 11:30 | 최종 수정 2021.05.03 15:28 의견 0
[사진=BMW 공식 로고]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올해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돌입하는 BMW가 독일 바이에른 레겐스부르크 공장을 ‘가상화’하고 있다. 실제 공장을 본뜬 가상공장을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향후 공장 기계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와이어드재팬은 3일 기사를 통해 BMW가 레겐스부르크 공장을 비롯한 자사 생산라인을 VR(가상현실)로 재탄생시켜 AI에 학습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BMW는 이러한 공장 시뮬레이션이 향후 AI가 전기차 생산부터 검수까지 한꺼번에 진행하는 완벽한 디지털 공정을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생산 과정에 AI를 적극 도입해 나가려는 BMW 계획의 일환으로, AI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의 복잡한 움직임을 생산에 최적화할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AI 생산라인은 불필요한 공정은 최소화하고 효율에 절대가치를 둔다. BMW는 엔비디아(NVIDIA)가 개발한 NVIDIA 옴니버스(Omniverse)라는 로보틱스 플랫폼을 이용해 로봇 AI를 학습시키고 있다. BMW는 지난해부터 NVIDIA의 로보틱스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BMW는 여러 3D모델을 시스템에 적용, 보다 복잡한 가상 환경을 구축하고 생산력을 테스트한다. 옴니버스 플랫폼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계산해 최적의 동선을 산출할 수 있다.

로봇이나 산업용 장비를 AI로 제어하는 기술은 BMW뿐 아니라 다양한 완성차 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다. 일부 자동차 스타트업은 최근 AI의 진화에 맞춰 형상이 복잡한 부품도 단기간에 뽑아내는 고도의 학습능력을 AI에 불어넣고 있다.

창업 초기 게임용 그래픽카드 제조에 주력했던 엔비디아는 AI 학습이 미래산업의 핵심이라고 판단, 전기차나 의료용 영상기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