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망신 소동에 새로운 전개...기습시위 여성에 배후설도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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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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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올해 상하이국제모터쇼 첫날 중국 여성의 기습시위로 망신을 샀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새로운 조사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여성이 시위를 벌인 근본적 이유가 테슬라 차량 성능과 무관하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테슬라는 28일(현지시간) 입장문을 발표하고 “모터쇼 첫날인 19일 한 중국 여성이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차량에 올라가 고함을 친 행위는 여성이 실제 겪은 사고는 무관해 보인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인 27일 오후 해당 여성과 연락, 심도 있는 대화를 시도했다. 보상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당국과도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힌 테슬라는 기습시위의 계기가 된 지난 2월 충돌사고에 대해 여성의 설명을 청취했다.
문서를 보면, 해당 여성은 사고차를 직접 운전하지 않고 조수석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었다. 운전은 여성의 부친이 했다. 여성은 사고 후 테슬라 고객센터에 전화할 당시 “속도가 빨라 충돌이 일어났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다만 경찰은 당일 밤 “차량이 규정 차간 거리를 유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며 “테슬라 운전자에게 사고의 책임이 전적으로 있다”고 통보했다. 이후 여성은 수리나 보험을 지원하고 싶다는 테슬라 측 제의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여성의 기습시위에 배후가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해당 업체가 ‘테슬라 킬러’로 유명한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라는 소문도 확산 중이다. 니오는 이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한편 테슬라는 현재 여성의 시위 및 사고 건을 조사 중인 중국 교통당국 공식발표가 이뤄질 때까지 따로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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