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EV 전용 타이어 집중..미래 생존전략 발표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28 10:17 | 최종 수정 2021.04.28 10:20 의견 0
[사진=미쉐린 공식 로고]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인 프랑스 미쉐린이 수요가 증가하는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개발에 주력한다.

미쉐린은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이벤트 ‘캐피털 마켓데이’를 갖고 2030년까지 진행할 탈탄소화 기조에 맞춘 새 전략들을 발표했다.

미쉐린의 새 전략은 크게 사람과 환경, 매출에 초점을 맞췄다. 사람의 경우 ▲관리직 여성 비율 35%선 확대 ▲노동안전지수(TCIR) 0.5 미만 유지, 환경은 ▲이산화탄소 배출 2010년 대비 50% 감소 ▲지속가능한 원자재 비율 40%선 확대 등을 목표로 정했다.

매출 전략의 경우,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2023~2030년 사이 매출을 연평균 5%씩 늘린다는 전략이다.

미쉐린은 “코로나 위기 이후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와 성장은 온통 EV에 맞춰져 있다”며 “EV 전용 타이어의 설계와 제조가 회사 성장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기차 타이어는 광업이나 농업용 차량, 항공기 등 기존 특수 타이어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요가 많다”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되, 탈탄소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쉐린뿐 아니라 다양한 타이어 업체들이 이미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일부 전기차 업체들은 자사 차량에 특화된 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 개발단계에서 타이어 업체와 협력한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외관은 일반 차량용과 비슷하다. 다만 200㎏ 안팎의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전기차 특성 상 무게를 견디는 내구성이 강조된다. 또한 기존 엔진차량들보다 훨씬 조용한 전기차는 노면 소음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저소음기술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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