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친환경차 구매자 보조금 파격 확대...지난해의 2배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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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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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을 2배로 올린 도쿄도 [사진=pixabay]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일본 도쿄도가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을 2배까지 대폭 확대했다고 일간자동차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쿄도는 전기차(EV) 등을 대상으로 한 독자적인 ‘제로 에미션 비클(Zero-Emission Vehicle, ZEV)’ 보조금 사업 접수를 개시했다. 해외에서도 시행되는 ‘ZEV’ 크레딧은 말 그대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 구매를 촉진하는 보조금이다.
도쿄도는 환경성 전기차 구매 보조사업과 연계, 올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구매자에게도 같은 혜택이 돌아간다.
도쿄도와 환경성 제도를 모두 이용할 경우 개인용 전기차 구매 시 최대 140만엔(약 144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환경성으로부터 80만엔, 도쿄도로부터 60만엔의 보조가 각각 이뤄진다.
이 같은 도쿄도 결정은 일본 정부보다 5년 빠른 오는 2030년을 탈휘발유차 원년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차 보조제도의 확충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 도쿄도는 올해 EV 보조금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1.5배 넘는 약 54억엔(약 56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도쿄도는 신청자가 몰려 예산이 조기에 바닥날 경우 해당 시점에서 연내 접수를 일단 종료할 방침이어서 EV 구매를 더욱 촉진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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