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 전기차 판매 복덩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익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4.26 15:26 의견 0
포스코케미칼 로고. [자료=포스코케미칼]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역대 최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자동차 시대 개막과 함께 배터리 양극재 등 에너지소재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덕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1분기 매출액 4672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3.9%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4.5% 전년동기대비 114.9% 올랐다. 빈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소재사업 매출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전기차(EV)향 판매량 증가와 원가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매출은 1547억 원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0억 원)에 비해 236% 증가했다. 음극재 매출도 410억 원에서 519억 원으로 26% 늘었다.

내화물 사업은 제강업체 가동률 상승과 수익성 향상 활동으로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다. 라임케미칼 사업에서는 생석회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케미칼 부문은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올랐다.

자회사인 피엠씨텍의 침상 코크스 사업은 중국의 저탄소 정책에 따른 전기로용 전극봉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 가격이 상승, 영업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피엠씨텍은 2021년 1분기 영업 이익률 28.8%를 시현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월 1조27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부채비율이 전분기 104%에서 47.8%로 대폭 감소했다.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며 에너지소재사업 투자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사업에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투자와 공정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음극재 사업에서는 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내화물 사업은 전방사업 수요 회복에 대응해 제조·정비·시공에 기반한 토탈 솔루션 역량으로 신규시장 진출과 경쟁력 확보에 매진한다. 라임케미칼 사업에서는 사업 수익성 강화와 부산물 고부가화를 통한 신사업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선두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 확보를 연계한 소재 밸류체인(공급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양·음극재 양산능력을 확대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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