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격전지 된 2021 상하이국제모터쇼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19 14:54 의견 0
24일 일반 공개되는 2021 상하이국제모터쇼 [사진=상하이국제모터쇼 공식 홈페이지]

19일에 중국에서 막을 올린 2021 상하이국제모터쇼(일반 공개는 24일)가 미래 전기차들의 각축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기업 1000여사가 대거 참가한다. 각국 정부의 탈탄소화에 따라 올해 모터쇼의 화두는 성능을 끌어올린 전기차와 관련 시스템에 맞춰졌다.

웨이라이와 샤오펑, 리샹 등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업체들은 테슬라나 루시드 등 럭셔리 업체와 달리 가격경쟁력을 승부수로 띄웠다. 탄소배출 저감에 사활을 건 정부 기조에 맞춰, 가격이 합리적인 저가형 전기차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137만대가 팔린 중국 시장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전기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 업체들의 경우, 내수보다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기차들을 앞다퉈 선보인다. 도요타는 EV 전용 플랫폼 e-TNGA를 채택한 첫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BZ4X를 첫 공개했다. 도요타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콘셉트 전기차 ‘LF-Z 일렉트리파이드’도 이번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는다. 혼다가 중국에 처음 내놓는 전기차 라인업 e프로토타입의 SUV도 19일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벤츠와 아우디도 모터쇼 부스에 각각 EQB와 EQA, 새로운 Q4 전기차 라인업을 전시했다. 현대와 기아는 주력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각각 선보였다. 테슬라를 위시한 미국과 르노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자사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또는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공개했다.

전기차의 성능을 끌어올릴 다양한 시스템도 이번 모터쇼의 볼거리다. 일본 덴소는 전기차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 매지니먼트 시스템을 발표한다. 도요타방직의 자율운전 최적화 전기차 인테리어 ‘MOOX’ 최신 버전도 만날 수 있다. 일본정공은 모터나 변속기를 일체화한 새로운 구동 모듈 ‘e액슬’과 전기차에 최적화한 고속 볼베어링 등 핵심부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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