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상하이모터쇼에 전기 SUV BZ4X 공개..스바루와 합작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19 12:08 | 최종 수정 2021.04.19 18:41 의견 0
19일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된 BZ4X [사진=도요타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Toyota bZ4X Concept Unveil' 캡처]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일본 도요타와 스바루가 공동개발한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도요타는 19일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새로운 전기 SUV ‘BZ4X’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이날 중국에서 개막한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도 첫 선을 보였다.

도요타와 스바루는 ‘탈탄소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초점을 맞춘 이번 모터쇼를 대비, BZ4X를 개발해 왔다. BZ4X는 세계 각국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선을 보이는 전기 SUV 시장에서 독일과 중국, 미국의 주요 업체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2022년 세계 판매를 계획한 BZ4X는 도요타의 전기차 플랫폼 e-TNGA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외부 디자인은 기존의 RAV4를 연상시키지만 각을 살려 날카로운 인상을 강조했다. 스케일은 RAV4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전기차 특성상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의 경우 대부분의 전기차처럼 개방형을 채택했다. 디지털 계기반이 핸들 위에 자리하고 대시보드의 중앙에 온도 조절 버튼이나 대형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플로팅 센터 콘솔에는 닛산 리프의 e-페달과 유사한 주행 모드 버튼이 자리한다.

도요타는 현 시점에서 BZ4X의 파워트레인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4륜구동 시스템에 노하우를 보유한 스바루가 공동 개발한 점을 들어 진보된 전기 4륜구동 기능이 탑재됐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2021 상하이국제모터쇼에는 세계 완성차 및 관련업체 1000여사가 참여,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들을 대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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