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EV6', 국내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 기록..'K8' 이은 흥행 신기록

김동호 기자 승인 2021.04.01 12:48 | 최종 수정 2021.04.01 16:41 의견 0
기아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EV6' [자료=기아자동차]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국내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를 기록했다. 브랜드 리런칭 이후 출시한 'K8'에 이은 또 한번 흥행신기록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3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 및 전국 영업점을 통해 EV6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이 결과 첫날 예약대수가 2만1016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가 보유하고 있던 기아 SUV 모델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8941대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단 하루만에 올해 판매 목표치 1만3000여대를 162% 초과했다. 기아차는 올해 브랜드 리런칭 이후 승용모델 K8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8015대로 역대 승용 모델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V6 모델 별 구체적인 사전예약 비율은 ▲스탠다드 10.3% ▲롱 레인지 64.5% ▲GT-Line 20.6% ▲GT 4.6%로 롱 레인지와 GT-Line가 전체 대수의 85%에 해당하는 선택을 받았다. 이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중요하시는 고객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V6 롱 레인지 모델은 77.4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방식으로 최대 4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EV6는 독창적이고도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전기차 전용 기술과 고성능 GT 모델로 대표되는 주행성능 등이 탑재됐다.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 Gear)는 "과거 니로를 통해 전기차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는 기아가 E-GMP라는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EV6를 출시했다"며 "얼마나 좋을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잘롭닉(Jalopnik)은 "기아차는 지난 수년간 스팅어와 K900(국내명 K9)와 같은 모델들로 자동차 제조사 순위에 기반한 예측을 뒤집어왔다"며 "EV6는 다시 한번 고정관념을 깨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아 관계자는 "EV6의 사전예약 첫날부터 수많은 고객들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기차의 특색을 살린 한층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긴 주행거리, 최첨단 전기차 특화사양 등으로 EV6는 기존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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