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 성장세 뚜렷..국내 3사, 톱10 진입 불구 점유율은↓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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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1 16:20 | 최종 수정 2021.04.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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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누적 글러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비교 [자료=SNE리서치]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지난 1~2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가 톱10을 유지했다.
31일 SNE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위였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와 올해 같은 기간 공히 2위를 차지해 국내 업체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2월 기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계 3사 모두 톱10 순위권을 유지했다.
국내 3사는 톱10을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점유율 26.6%에서 19.2%로 줄어들었다. 삼성SDI는 8.6%에서 5.3%로, SK이노베이션은 6.0%에서 5.0%로 역시 감소했다. 반면 1위 CATL은 17.3%에서 31.7%로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CATL이 같은 기간 272.1%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45.8%의 성장률에 그쳤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각각 23.8%와 6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CATL은 물론 또 다른 중국 업체 BYD는 401.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률이 한국이나 일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국내 3사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증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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