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장부품 비중, 최대 70%까지 성장 전망..코트라, 전략 보고서 발간

김동호 기자 승인 2021.03.29 10:50 | 최종 수정 2021.03.29 13:35 의견 0
오는 2030년 미래차 글로벌 시장 전망 [자료=코트라]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변모해 가면서 전기차에서 전장부품 비중이 최대 70%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미래 자동차 글로벌 가치사슬 동향 및 해외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트라는 미래자동차의 범주는 4개로 분류했다. ▲전기자동차 ▲자동차 전기·전자 부품 ▲수소전기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향후 완성차업체의 경우 고유 플랫폼 개발, 공급업체는 전기·전자 부품 개발 가속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9년 1623억4000만달러에서 오는 2027년에는 8028억1000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22.6%씩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부품시장은 지난 2018년 약 222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에는 1574억달러로 연평균 29.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전자 부품의 경우는 전기차 수요 증가와 내연기관차 판매 부진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엔진 및 내연기관 동력전달, 내연기관용 저전력 전장부품 공급업체 수가 감소함에 따라 주목받을 전망이다. 전장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반(구동) 부품 수도 증가하고 전체 부품에서 차지하는 동 부품의 비중도 증가할 전망이다.

수소전기 자동차는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1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는 대형 트럭과 특장차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도 오는 2026년에는 5567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맥킨지 컨설팅에 따르면 오는 2040년이면 판매고가 약 9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관련 부품 및 기술에 대한 관심은 매우 크다. 미국이나 독일 회사들은 한국 업체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현재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사태가 해결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은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자동차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전기전자 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전기 자동차 산업은 정부가 지난 2003년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을 통해 지능형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법률을 통해 친환경자동차를 전기자동차, 태양광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다만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은 초기 단계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10월 사이 수소전기차 국내 생산은 5793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중장기 지원 정책을 수립해 나가고 있으며 관련 인력 육성을 위한 정책을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중장기 육성 계획을 수립해 정부 주도로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 및 운용하고 있다. 2027년까지 융합형 레벨 4+ 자즁주행차의 상용화 기반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관련한 국내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기술력은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해 다소 뒤쳐져 있다. 특히 라이다, 레이다, 카메라 등 핵심부품 관련 소프트웨어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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