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기아차 첫 전기차 'EV6', 새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적용

김동호 기자 승인 2021.03.15 12:14 의견 0
기아자동차 최초 전용 전기차 EV6 외관 [자료=기아자동차]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기아자동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의 외장 디자인이 공개됐다.

기아차는 15일 신규 디자인 철학 발표와 함께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대비적인 개념을 결합해 만들어 내는 시너지로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미래지향적·독창적 외장 디자인

EV6는 미래 운송수단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려는 기아차의 의지를 담아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대폭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차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했다.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한다.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측면부는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이 EV6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는 차량을 한층 풍부하면서도 날렵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또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EV6에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특히 EV6의 측면 디자인을 관통하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교차시켰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후면부 스포일러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한다. 또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 뿐만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리어 범퍼의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EV6의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부각한다.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디자인했다.

기아자동차 최초 전용 전기차 EV6 내관 [자료=기아자동차]

■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으로 거듭난 내장 디자인

내장 디자인은 기아차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완전하게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창조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EV6는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신선한 이동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내장 디자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하게 자리한 대시보드는 시각적 확장감을 극대화하고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했다. 운전자 전면에는 계기반이 위치한다. 센터콘솔 측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포함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표현한다.

대시보드 하단에 자리잡은 가니쉬의 슬림라인은 차량을 좌우로 확장시키는 느낌과 함께 개방감을 준다. 또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감성을 더한다.

센터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자리한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 적용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하이테크한 감성을 갖췄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에는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배치했고 센터콘솔 전면부에는 시트 및 스티어링 열선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식 버튼을 각각 배치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 사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배치를 구현한다.

전기차 전용 시트도 선보인다.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피해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시트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이 곳곳에 적용돼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와 아마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을 통해 최근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한편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동참한다.

■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기아는 EV6 내·외장 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공개했다.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 및 사명, 슬로건에 이어 이번에 공개한 신규 디자인 철학은 기아만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한다. 앞으로 추구할 디자인 방향을 담고 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EV6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기아의 모든 차종 디자인에 적용한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은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 등 5가지 속성을 기본으로 한다.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은 사람과 대자연의 상호작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자연에서부터 축적된 변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 주는 에너지를 디자인에 담아내기 위함이다. 기계적 요소가 자연적 요소와 만나 중화되고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 섬세하고 미려한 라인과 면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구성, 형태, 비율 등을 내·외장 디자인에 새롭게 투영할 수 있게 된다.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은 감성과 이성의 즐거운 융합을 바탕으로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의미한다.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을 시작으로 즐거운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디자인 과정의 일환이다. 기아차 모빌리티의 영감은 젊음과 다양성이며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함께 느끼고 소통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는 디자인에 대한 사고방식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미래지향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실험과 창의성을 진취적으로 주도해 나가자는 의지다.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은 인간과 기계 사이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수용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는 진보적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연구하고 새로운 조명, 감성, 연결성 등의 직관적인 조화로 선사할 최상의 사용자 경험이 삶을 더욱 풍족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온 속의 긴장감'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동적인 상태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정적인 상태가 대비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디자인적 미학이다. 동적과 정적요소의 절묘한 조화로 새로운 경험과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우리 제품이 고객 일상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험들을 제공하길 원한다"며 "기아의 목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디자인하고 기아 브랜드를 통해 고객이 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기아의 제품들을 통해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헸다.

EV6는 이달 말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행사)를 통해 완전히 공개된다. 이어 온라인 사전 예약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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