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가져온 변화, 식목일 3월로 당길까..기온 상승 영향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3.05 09:11 의견 0
나무 관련 이미지. [자료=PIXABAY]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산림청이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최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나무 심기 추진계획을 밝혔다.

올해 식목일을 전후해서는 서울 남산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2만여㏊에 나무 48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동시에 박 청장은 "지구 온난화로 나무 심는 기간이 다소 앞당겨지고 있다"며 "4월 5일 식목일을 3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타당성을 검토해볼 시기가 됐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4월은 기온 상승으로 나무 심기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2∼3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박 청장은 다만 "식목일의 역사성 등을 고려해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목일은 조선 성종 24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왕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을 기념해 1946년 제정됐다. 올해가 76회째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