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주] 골수암 극복 여성 '최초' 기록 쓴다..스페이스X 민간 여행 선정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2.24 21:23 의견 0
우주비행사에 선발된 헤일리 아세녹스 [자료=쥬드 아동병원]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 여행에 참여할 또 한 명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최연소 우주비행사로 기록될 29살 헤일리 아세녹스다. 그는 골수암 극복이라는 남다른 이력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 전문 우주 비행사 없는 우주 비행

스페이스X는 올해 말 최초로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우주 임무 '인스퍼레이션4(Inspiration4)’를 준비하고 있다. 인스퍼레이션4는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민간인들만 가는 최초 우주 비행이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올해 29세인 헤일리 아르세노는 10살 때 뼈암 판정을 받고 투병했다. 그는 뼈암을 완치한 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탑승할 여성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 '최초'의 기록 쓴다..동료들 건강 돌보는 역할

이번에 선정된 헤일리 아세녹스는 세인트주드 어린이 병원 의료 종사자 중에 선발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최초' 타이틀을 여러 개 얻을 전망이다. 암을 극복한 최초의 우주 비행사이고 몸에 보철을 심은 최초의 우주 비행사다.

또한 최연소 우주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전 최연소 우주인은 31세였다.

그는 우주선에서 동료들의 건강을 돌보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르세노는 "암과의 싸움은 나를 우주비행에 대비시켰다"며 "투병 생활은 너무 힘들었지만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환자들과 암을 극복한 사람들에게 '한계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소아암 환자들이 크게 고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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