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주]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발사 성공..국제우주정거장 향한다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2.17 08:55 의견 0
ISS 국제우주정거장. [자료=나사]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날아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 우주선은 약 이틀 간의 비행 후 ISS와 도킹을 시도한다.

■ 2.5t 싣고 발사..ISS 공기 유출 차단 봉합제

외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S-16'은 이날 오전 7시45분(모스크바 시간) 로켓 운반체 소유스-2.1a에 실려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화물선은 오전 7시54분 로켓 3단에서 분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화물선에는 600kg의 연료, 420kg의 물 등 ISS 체류 우주인들을 위한 생필품과 과학실험 장비 등 2.5t의 물품이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ISS내 공기 유출 차단을 위한 봉합제가 실려 시선을 끌고 있다. ISS에선 지난해 8월 발견된 미세한 공기 유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난 러시아 우주인 식량도 보충

또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우주화물선 발사가 미뤄지면서 동난 러시아 우주인들을 위한 식품도 함께 실렸다.

ISS에는 현재 지난해 10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한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쥐코프와 세르게이 쿠디스베르츠코프, 미국 우주인 캐틀린 루빈스 등이 4개월째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우주화물선 발사 지연으로 러시아 우주인들은 식량이 부족해졌다. 현재는 미국 우주인들의 식품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SS에는 지난해 11월 미국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온 미국 우주인 마이클 홉킨스, 섀넌 워커, 빅터 글러버 등과 일본 우주인 노구치 소이치도 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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