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0초 연소 시험 성공..25일 100초 시험 진행
김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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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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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전남 나로우주센터의 엔진연소시험장에서 누리호 1단 엔진의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항공우주연구원]
[디지털머니=김샛별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종합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지난달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로켓 1단 30초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누리호 1단은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놓은 것이다. 300톤의 추력을 낸다. 엔진 4기를 동시에 점화시킨 종합 연소 시험은 한국에서 처음이다.
1단에 사용되는 4기 엔진은 마치 1개 엔진이 작동하는 것처럼 성능을 내야 한다. 만일 1개라도 연소에 문제가 있어 원하는 추력을 내지 못하면 방향성을 조정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진동이 발생해 자칫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때문에 4기 전체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하지 못하거나 하나의 엔진과 같은 추진력을 내지 못하면 발사 실패로 여겨진다.
누리호 1단은 오는 25일 100초 연소 시험을 통해 엔진의 내구성을 테스트하고 다음달에는 1단의 추진제를 모두 소진하는 약 127초 연소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항우연은 올해 10월 '위성 모사체'를 싣고 누리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 내년 5월에는 무게 200kg의 성능 검증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는 본 발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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