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으로 떠난 '아랍의 희망'..UAE 화성탐사선 '아말', 내달 10일 화성 궤도 진입

김샛별 기자 승인 2021.01.27 08:00 의견 0
화성 탐사선 아말의 2월10일 예상 위치 [자료=EMM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머니=김샛별 기자] 지난해 7월20일 화성을 향해 떠난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이 다음달 화성 궤도에 진입한다.

에미리트 화성 탐사(EMM) 프로젝트 측은 화성 탐사선 '아말'호가 다음달 10일 화성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UAE는 지난해 7월20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아랍권 국가 최초로 개발한 화성 탐사선이다. 무게는 1350kg이다.

발사 후 7개월 동안 총 4억9350만km에 달하는 거리를 비행해 화성 궤도에 진입한다.

아말은 화성 궤도 진입 후 인공위성처럼 55시간마다 한번씩 화성을 돌며 화성의 1년인 687일 동안 대기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말에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적외선 분광계, 자외선 분광계가 탑재돼 있다. 카메라로는 행성의 먼지와 오존을 적외선 분광계로는 대기 하층부를 관측한다. 자외선 분광계는 산소와 수소 농도를 측정한다.

'아말' 탐사선은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크기다. 화성 행성 궤도에 진입 후에는 인공위성처럼 화성 주변을 돌며 3개 대기 관측기기를 이용해 화성 기후 정보를 모아 지구로 보낸다. 지구로 보내지는 정보는 전 세계의 약 200개 이상의 대학교 및 연구 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다.

아말은 아랍어로 '희망'을 뜻한다. 2021년 UAE 건국 50주년에 맞춰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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