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주] 우주산업에 다가선 한국기업들..켄코아·한화 등 속속 동참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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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4 18:43 | 최종 수정 2021.01.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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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SLS(Space Launch System) 이미지. [자료=보잉 홈페이지]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우주로 향하는 한국의 걸음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다가오는 가운데 국제적인 우주 프로젝트 참여 소식이 하나둘 전해지고 있는 것. 최근에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새 사업 소식을 밝혔다.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세계 최대 규모 우주 발사체 사업 참여
최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보잉으로부터 130만달러(약 14억원) 규모의 SLS(Space Launch System) 발사체 관련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2월 계약 선수금을 받고 지난해 생산을 시작해 올 초에 초도 납품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초도 물량에 이어 동일 프로젝트에서 수주액이 향후 500만달러(약 55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NASA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4년간 32조원(280억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다. 보잉스페이스(Boeing Space)가 발사체 SLS 부문을 담당하고 록히드(Lockheed)가 탐사선을 제작한다. 또 노스롭그루만(Northrop Grumman)에서 보조추진로켓을 생산한다.
켄코아는 발사체의 인터탱크(Intertank) 및 엔진 섹션과 탱크조절장치(Slosh Baffle)의 디테일 파트 생산을 담당한다.
이번 수주로 그룹사에서 원소재를 공급하고 켄코아(Kencoa USA)가 생산을 담당해 켄코아의 미국 계열사 모두 우주 산업에 참여하게 됐다.
켄코아는 이번 수주에 대해 나사 아르테미스 발사체 관련 사업을 수주해 매출이 발생하는 유일한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한화그룹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저궤도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우주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나라 최초 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위성 전문기업이다. 위성 본체와 지상 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공식적으로는 쎄트렉아이 발행주식의 20% 수준(약 590억원)을 신주 인수한다. 나아가 전환사채(500억원) 취득을 통해 최종적으로 약 30%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에 대해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 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와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을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사업 관련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 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한화의 인공위성 관련 사업 확장은 나아가 중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외 우주 위성 사업 부분에 진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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