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주] 우주경쟁 본격화..한국 위성·누리호 발사 '성과' 목표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1.04 18:26 의견 0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이미지.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20년에는 내로라하는 국가들의 참전으로 우주 경쟁이 한층 달아올랐다. 민간 기업의 로켓 발사가 뜨거운 감자로 자리했고 중국의 잇따른 발사 성공도 이목이 집중됐다.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8개 국가가 참가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세계 우주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또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차세대 중형위성의 성공적 발사에 대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누리호는 올해 2월 발사 예정이었으나 조립 과정에서의 문제 발생, 추가 성능 시험 등의 요인으로 10월로 발사가 미뤄졌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4일 신축년(辛丑年) 신년사에서 올해 항우연이 추진하는 중점 사업들을 설명하며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차세대중형위성 1호..올해 3월 발사 예정

임 원장은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준비는 올 3월 발사 예정돼 있다.

차세대중형위성은 고도 약 500km에서 지상의 50cm 물체를 분간하는 정도의 해상도를 가진 인공위성으로 공공 분야 사용을 목적으로 발사된다.

흑백 0.5m, 컬러 2.0m급 해상도의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고도 497.8㎞에서 관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개발 총예산은 2015년부터 2434억원이 투입됐다.

본래 지난해 11월 발사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지난 가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구진 전원이 격리 조치되기도 했다.

■ 누리호 발사 국민 기대감 커..최종 발사 향해

임 원장은 누리호 발사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도 언급했다. “최종 발사까지 넘어야 할 관문들이 있지만 그동안의 기술검증과 열정, 의지로 나아가면 발사체 자력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는 설명. 나로우주센터도 성공적 누리호 발사를 위해 발사 시 시설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한다.

누리호는 한국 독자 기술로 만들어지는 한국형 발사체다. 올해 2월 발사 예정이었으나 조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추가 성능 시험 등을 거쳐야 해 10월로 발사가 미뤄졌다.

임 원장은 누리호 후속사업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대해서도 “2022년부터 계획대로 착수되도록 예비타당성 통과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발사체 분야의 미래 준비를 위해 1톤급 연소기 연소시험을 수행하고 소형발사체 시스템의 예비 설계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 무인이동체·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조립 등 계획도 밝혀

이밖에도 임 원장은 신년사에서 ▲신개념 유·무인 비행체 핵심 기술 역량 축적 ▲무인이동체 임무 성능 향상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조립 추진 ▲우주 비행기 열 보호 시스템 개발 등을 올해 과제로 소개했다.

2022년 시행 예정인 ▲달 궤도선 발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준비에도 역량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임 원장은 “이처럼 산적한 연구개발 과제와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힘은 항우연 구성원의 자발적인 노력과 도전의식, 협력에서 나온다”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새해에도 항우연 구성원이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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