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 전략'] ②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최대 10% 달성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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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14:44 | 최종 수정 2020.12.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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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CES2020 개막 하루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하고 있다. [자료=현대차그룹]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핵심 및 신흥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선언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분야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2025년까지 12개 이상 전기차 모델 출시, 연 56만대 판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및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2030년부터 우선 유럽, 중국,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의 라인업 변경을 추진하며,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성 측면에서는 고사양, 고부가가치 모델을 중점적으로 개발, 출시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차는 우선 선제적 제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표준부품 운영으로 공용화율을 높이고, 전기차 생산, 운영, 물류 시스템 등 제조 플랫폼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2021년 전용 전기차 모델 및 파생 전기차를 선보인다.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 최종 목표는 전동화 모델을 통한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 구축에 맞췄다.
현대차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하고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점차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시장별, 차급별, 용도별로 성능과 가격이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선다. 국내는 2021년까지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속 충전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전기차의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차량의 내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적용한다. 더불어 전기차 기반 PBV 개발을 통해 카셰어링,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다양한 모빌리티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공개한 UAM 컨셉트 모형. [자료=현대차]
■ 2026년 첫 UAM 모델 출시, 2028년 완전 자동화 제품 첫선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혁신적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 특히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하고 미래 시장 선점에 초점을 둔다.
이보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1월 CES 2020에서 안전성(Safe)을 최우선 원칙으로 저소음(Quiet), 경제성과 접근 용이성(Affordable), 승객 중심(Passenger-centered)의 4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UAM 콘셉트 ‘S-A1’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현대차는 우선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 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다. 이어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제조 가능성을 철저히 고려해 제품을 설계함으로써, 효율적인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규모 있는 UAM 시장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는 한편, 관련 제도 및 법규 마련, 사회적 수용성 확대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완전한 UAM 시장 실현을 위해 다양한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최상의 안전성과 효율적인 비용이 보장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리더십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생태계 시장은 매년 30%씩 성장해 2040년에는 약 1조5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2026년 첫 UAM 모델을 출시하고 2028년에는 완전 자동화 UAM 모델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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