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주] 화성 생명체 존재할까..대홍수 흔적과 지하수 가능성

이성주 기자 승인 2020.12.04 18:42 의견 0
화성. (자료=PIXABAY)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화성은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행성이다. 인류가 제2의 터전을 꿈꾸는 터전이기도 하다. 때문에 화성의 용암동굴, 강과 바다의 흔적 등 새로운 발견이 있을 때마다 큰 이슈가 된다.

최근에는 화성에 대한 새로운 발견 2가지가 발표됐다. 먼저 화성에 있는 게일 크레이터에서 약 40억 년 전 대규모 홍수가 일어났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또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는 화성의 땅을 파면 생명체가 살 수 있을 만큼의 물이 나올 것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 24m 액체 물, 시속 35㎞ 속도에 '거대한 파문' 남겨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발표에 따르면 화성서 고대 대홍수 흔적 발견됐다. 미국 잭슨주립대와 코넬대, 하와이대 공동연구진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협력해 연구했다.

연구진들은 '게일 분화구'에는 9m에 약 137m 간격으로 펼쳐져 있는 구조물을 주목했다. 깊이 약 24m의 액체 상태 물이 시속 35㎞ 정도의 속도로 뒤덮이면서 거대한 파문을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약 40억년 전 화성에 거대 홍수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침전물들이 쌓이면서 게일 분화구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소행성이나 혜성이 화성 표면에 부딪혀 축적돼 있던 얼음을 가열해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화성에서 이런 많은 양의 물의 있었다는 것은 바로 화성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 지표면 수 ㎞ 아래 "생명체 살기 좋은 지역 있다" 주장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는 화성 지표면 아래 수 ㎞ 지점이 생명체가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연구가 제기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럿거스대 지구행성과학과, 다트머스대 공학부, 루이지애나주립대 지질학·지구물리학과, 행성과학연구소(PSI) 연구팀이 공동으로 조사했다.

먼저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초기 화성의 대기권에는 지구처럼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가득 차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실 효과를 통해 따뜻하고 습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화성 행성자기장의 손실로 기온이 하락하고 공기층이 사라지면서 지표면의 물이 없어졌다고 추정했다.

여기서 연구진은 화성의 땅속 깊은 곳에는 여전히 물이 흐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화성은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이기에 방사능 붕괴 현상으로 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연구진은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해서는 지표면 아래를 깊이 뚫고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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