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장비도 친환경..플라즈마 기술, 공군차량 미세먼지 95% 절감

김지성 기자 승인 2020.11.11 11:35 | 최종 수정 2020.11.11 15:02 의견 0
실증사업 팀이 플라즈마 버너 장착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자료=과기정통부)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전투력이 우선인 군도 미래 사회를 위한 미세먼저 저감에 나선다.

11일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 중인 오염물질 연소플라즈마 버너를 군 특수차량 하단부 배기관에 장착해 최대 95%의 미세먼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2020년 3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한 공군 부대의 공군 군용 장비(차량 50대)를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중간 점검결과 실증 사업이 미세먼지 발생량 95%이상 줄이는 높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차량의 엔진은 적당 온도 등 연소조건이 안정적일수록 배출 오염물질이 줄어든다. 그러나 군 특수차량은 저속으로 짧은 시간 운행하고 멈추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연료가 안정적으로 연소되기 어렵고 결국 오염물질 배출이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디젤 엔진이 채용되는 군용 특수차량에 플라즈마 버너를 장착했다. 저속·단시간으로 주행하더라도 고온의 안정적인 화염을 유지하도록 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도록 한 것.

그리고 이러한 연구가 생각보다 높은 미세먼지 절감 효과를 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타 군 차량 및 건설기계 등으로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해 실증연구 성과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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