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우주사업 클라우드 컴퓨팅..MS, 스페이스X와 손잡고 아마존과 경쟁

김샛별 기자 승인 2020.10.23 17:33 | 최종 수정 2020.10.23 19:30 의견 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페이스X 등과 손잡고 우주사업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에서 아마존과 경쟁한다. (자료=MS)

[디지털머니=김샛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과 손잡고 우주사업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에서 아마존과 경쟁한다.

23일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스페이스X 등과 손잡고 인공위성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저 스페이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서비스가 우주 사업 관련 계획을 내놓은 지 3개월만이다.

MS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인 스타링크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연결하고 사용하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

스페이스X는 수천개 고속 인터넷 위성으로 구성된 스타링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구 어디에서나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스페이스X는 800개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했다.

MS는 이미 스타링크와 연결할 이동식 데이터센터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개발했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본격 가동되면 이 데이터센터를 스타링크와 연결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M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1위 아마존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7월 항공우주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항공 우주 및 위성 솔루션 관련 전담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MS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정부·민간 우주 사업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우주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규모가 10년 뒤 150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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