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빅뱅] ① 코로나 올라 탄 '폭주기관차'.."4년 뒤 5명중 1명 e쇼핑"

김정태 기자 승인 2020.10.23 01:00 의견 0
(자료=한국무역협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자상거래는 핵심적인 쇼핑 수단으로 부상했다. 외출이 제한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눈을 돌리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전자상거래 주문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비대면(언택트) 소비의 일상화는 전자상거래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현황과 트렌드 변화에 대해 3회로 나눠 살펴본다. <편집자주>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전 세계 소매 유통시장에 전례없는 쇼크를 가져왔다. 전통적인 대면 소비 방식이 원천적으로 차단됐기 때문이다. 이후 새로운 품목과 고객층,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의 융합 등 전자상거래 시장에 나타난 변화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새로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 기업에게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국내외 '유통 공룡들'의 치열한 경쟁과 정보통신기술(IOT) 개발에 소홀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외면 받을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 전자상거래 최대 시장은 중국,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

23일 업계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조달러 대(약 2266조원)에 이른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1.0%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쾌속 성장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소매유통시장의 연평균 증가율(4.9%)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4년 6.5%에 불과했던 소매유통시장 대비 전자상거래 비중은 급속히 확대일로에 있다.

유로모니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4.4%의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추세를 이어 간다면 2024년에는 소매유통시장 대비 비중이 20%에 육박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국이며, 전자상거래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이다. 2019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7324억달러(830조1754억원)다. 이는 전체 글로벌 시장의 36.6%에 달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5~2019년 연평균 34.1%의 급속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6년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간편한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발달하며 전자상거래 성장을 이끌었다. 알리바바그룹, 징둥, 핀둬둬 등이 14억 인구의 거대 내수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중국에 이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높은 나라는 미국이다. 아마존이 35.6%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베이, 월마트, 애플 등이 뒤를 잇는다.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세계 5위다. 소매유통시장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8.2%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자료=한국무역협회)

■ 알리바바그룹과 아마존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빅2'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기업별로는 알리바바그룹과 아마존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1, 2위다.

알리바바그룹은 타오바오(C2C), 티몰(B2C), 카올라(해외직구) 등 다양한 유형의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42.7% 점유한다. 중국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역직구 전용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CIS 지역에서 시장 상위권에 랭크된다. 2016년 라자다를 인수하며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올해 1분기(4~6월) 매출액은 1537억5100만위안(26조16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알리바바의 핵심 커머스 총 매출은 1333억1800만 위안(22조90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넘게 늘었다.

아마존은 북미와 서유럽 시장에서 최대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시장 1위다. 유료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를 대상으로 2일 내 무료 배송서비스와 음악, 비디오 스트리밍 및 도서 구독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1분기 글로벌 매출 75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했다. 아마존은 3~4월 폭증한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생필품 주문을 우선적으로 배송하는 판매정책을 시행했다. 물류 부문에서 17만500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하기도 했다.

이 밖에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각각 메르카도 리브레, 주미아가 선두권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자다 외에 토코피디아, 쇼피 등 현지 쇼핑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소매유통시장의 온라인 전환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실제로 2020년 4월 유로모니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수가 코로나19로 폭증한 온라인 쇼핑 추세가 영구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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