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中企 시대 예고..특허·상표 출원 역대 최고치

김정태 기자 승인 2020.10.19 11:01 의견 0
(자료=특허청)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올해 특허·상표 출원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유망업종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출원이 대폭 증가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특허와 상표 출원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4만2697건이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중소기업의 출원이 전체 출원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권리별로 살펴보면, 특허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5만5164건이 출원된 가운데, 중소기업 출원이 3만8406건으로 10.7%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4.2% 증가), 대학 공공연(4.7% 증가)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상표 역시 총 18만7533건(14.7% 증가)의 출원 중 중소기업 출원이 6만2247건을 차지지하며 24.0%라는 비약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특허 상표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코로나 19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언택트(비대면) 기반 경제로의 전환’으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특허출원의 경우, 바이오기술(721건)이 33.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분자화학(214건, 26.6% 증가)과 의료기술(2216건, 23.5% 증가) 역시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의료와 위생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특허출원의 기술분야별 동향 수치는 8월말 기준으로 언택트와 관련이 깊은 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 출원은 총 3391건으로 모든 기술분야 중 가장 많은 출원이 이뤄졌다.

동시에 증가율 역시 22.7%에 달했다. 상표출원 역시 의료용기기가 포함된 분류(제10류, 2,761건)가 66.2%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면서 의약품 포함 분류 (제5류, 4,498건, 45.0% 증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언택트에 따른 개인방송 증가와 더불어 음상 영상기기 포함 분류(제9류, 7651건)도 36.3%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허청 현성훈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우리 중소기업의 출원 증가 추세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전환하는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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