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서 '블루오션'..전년대비 81% 증가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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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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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3년 연평균성장률 기준 블록체인 활용 사례. (자료=한국IDC)
[디지털머니=홍정민 기자]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의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8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가 공개한 '전세계 블록체인 지출 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태지역(일본 제외)의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 규모는 5억22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억8948만 달러보다 81% 증가한 수치다.
IDC는 아태지역(일본 제외)의 블록체인 지출 규모가 연평균 성장률 59.8%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23년에는 3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IDC는 금융권의 관점에서 은행, 증권 및 투자 서비스, 보험 산업의 블록체인 솔루션 투자가 올해 2억963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립 및 공정 제조업이 주도하는 제조·자원 분야와 리테일과 전문 서비스 산업이 주도하는 유통·서비스 분야는 올해 각각 9170만달러와 8940만 달러의 블록체인 투자가 예상된다.
특히 인프라 분야는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 81.2%로 가장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며 공공 부문은 73.6%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큰 투자가 예상되는 분야는 무역 금융 및 PTS(Post-Trade Transaction Settlements), 국가간 결제와 계약, 그리고 규제준수 분야다.
이 분야의 활용 사례는 전체 블록체인 지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틸리티 산업의 에너지 관련 합의와 전문 서비스 산업의 재산 소유 관리 사용 사례가 가장 빠른 지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관점에서는 IT 및 비즈니스 서비스가 올해 블록체인 지출의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범주 안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27.3%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일본 제외)이 연평균 성장률 50.3%로 올해 전 세계 블록체인 지출의 19.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서유럽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특히 중국은 연평균성장률 65.7%로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전체 블록체인 지출의 약 6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IDC 아시아태평양 아슈토슈 비쉿 수석 연구원은 "블록체인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는 파괴적인 기술은 아니다"라며 "다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도입은 기술·제도적 변화와 함께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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