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미래]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시대' 개막..20년만에 리더 교체

김지성 기자 승인 2020.10.15 11:47 | 최종 수정 2020.10.15 17:34 의견 0
김진호 화백 jinnosi@hanmail.net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열렸습니다.

정의선 신임 회장이 2년 전부터 정몽구 회장의 뒤를 이어 사실상 그룹 전반을 진두지휘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날 공식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최고 수장 회장에 선임되면서 '정의선 시대'의 공식 개막을 알렸습니다.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리더가 정몽구 회장에 이어 20년 만에 바뀐 것입니다.

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하며 차근차근 현대차그룹에서 이력을 쌓아왔습니다.

2018년 현대차 부회장에서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신임 회장은 작년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죠.

이후 정 신임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그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전기차와 수소차 등이 시장을 넓혀가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접어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을 위해 빠른 조직 변화를 추구해왔습니다. 특히 '순혈주의' 전통을 깬 과감한 외부 인재 영입과 글로벌 협업·투자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러한 정 신임 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그동안의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테슬라에 대응하는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술·사업기반·조직문화에서의 혁신을 주도했고요. 향후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 등 미래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정 신임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일성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현대차그룹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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