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미래] 드론산업, 국내기업 성장 지원에 초점 맞춰야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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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15:22 | 최종 수정 2020.10.1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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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화백 jinnosi@hanmail.net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국내 드론 산업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 맞는 경쟁력 육성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조명시장 전환기였던 지난 2010년 국내 대기업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LED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2011년 선정하면서 대기업들은 LED 산업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한국 LED 산업은 해외 유명 기업인 필립스, 오스람 등에 밀렸고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세계 시장 장악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2015년 LED산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됐습니다. 소 읽고 외양간 고친 격이 된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드론 산업은 폭풍 성장중입니다. 그런데 국내 드론산업을 보면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있는 단계입니다. 한국시장 규모는 세계시장에서 1%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드론 업체의 절반이 매출규모 10억 원 미만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드론과 관련된 규제들이 많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드론 관련 규제를 해외 수준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때늦은 것은 아닌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단순히 규제를 낮추는 것만이 아니라 정부가 지원을 통해 국내기업 성장에 물꼬를 터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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