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물리학상, 3명의 학자에게 돌아갔다..우주의 신비 '블랙홀' 연구

이성주 기자 승인 2020.10.07 11:49 의견 0
202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자료=노벨위원회)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2020년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우주 블랙홀에 대한 연구 성과를 낸 두 팀(3명)이 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블랙홀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영국의 로저 펜로즈(89·옥스퍼드대), 독일 라인하르트 겐첼(68·UC버클리), 미국 앤드리아 게즈(55·UCLA)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펜로즈 교수에 대해 "일반 상대성 이론이 블랙홀의 형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블랙홀이 아인슈타인 '일반 상대성이론'의 직접적인 결과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노벨 위원회는 아인슈타인조차 블랙홀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면서 펜로즈가 아인슈타인이 타계하고 10년 뒤인 1965년 블랙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아인슈타인 이후 일반상대성이론에 대한 가장 중요한 기여로 인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겐첼(Reinhard Genzel)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와 게즈(Andrea Ghez) 캘리포니아대 교수에 대해서는 "매우 무거운 거대한(태양 질량의 400만 배)가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는 별들의 궤도를 지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두 학자가 발견한 블랙홀의 무게는 태양 400만 개 수준이지만 태양계보다 크지 않은 공간에 압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두 사람이 1990년대 초부터 사지타리우스 A*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했다면서 세계 최대 망원경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수상자는 총 1000만 크로나(한화 13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노벨 위원회는 노벨상 상금의 절반은 로저 펜로즈에게 나머지 절반은 라인하르트 겐첼과 앤드리아 게즈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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