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 시장 국내 급성장 이유는..'닌텐도 스위치' 돌풍에 9세대 콘솔 등장 기대감

김지성 기자 승인 2020.09.21 17:12 의견 0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한 '닌텐도 스위치' (자료=unsplash)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닌텐도 스위치의 성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국내 콘솔게임 시장이 차세대 콘솔의 등장으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시장에서 저평가받고 있던 콘솔 게임시장이 차세대 게임기 등장과 콘텐츠의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이 일반화 등 시장 변화가 이뤄지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차세대 콘솔 등장에 따른 게임산업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16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국내 콘솔게임 시장의 성장세와 9세대 콘솔 등장으로 변화되는 콘텐츠 방식 때문에 더욱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 자료를 담았다.

■ 꾸준하게 성장하는 국내 콘솔 시장

한국 게임시장은 모바일과 PC 중심이다. 그리고 콘솔 게임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임 매출액은 2017년 3734억 원에서 2018년 5285억 원으로 41.5%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15년부터 이어졌다. 1661억 원에 불과했던 2015년 콘솔 매출은 2016년 2627억 원으로 58.1% 성장했다. 2017년에는 매출 3734억 원으로 42.2% 시장이 확대됐다.

2015년 1600억 원의 매출은 국내 게임시장에서 매우 작은 비중이었다. 온라인게임 기업 하나가 매출 1조 원을 넘어서고 있었고 단일 게임 하나가 조 단위 매출은 기록하고 있었던 현실을 감안하면 콘솔 게임시장이 얼마나 소외돼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2017년 말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가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대작 타이틀들이 대거 한글화돼 출시되고 있어 시장 확대에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2018년 한해 1500억 원이 넘는 시장 증가와 4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9세대 게임기 등장과 시장의 변화

올해 ‘X박스 시리즈X’와 'X박스 시리즈S'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5’ 등 출시 예정이다. 이들 게임기는 9세대 콘솔로 불린다. 2013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One 출시 이후 7년여만의 세대교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시장의 확대와 결합해 시장 성장 곡선은 여느때에 비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PS5 시리즈.(자료=소니)

이뿐만 아니다.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이 일반화되면서 콘솔 게임 시장도 생태계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콘솔 유통 비용이 줄어들면서 패키지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으며 구독형 서비스까지 더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콘솔 게임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게임세대들이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게임 이용자층이 넓어지면서 콘솔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을 가진 층이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늘면서 자연스레 콘솔 게임시장에 힘을 더하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시리즈 X. (자료=마이크로소프트)

■ 바빠진 국내 게임 개발사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국내 게임사들도 콘솔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가 리듬게임 전문 개발사 하모닉스와 함께 북미 시장에 ‘퓨저’ 유통을 선언했다.

라인게임즈는 라르고에서 제작한 ‘베리드 스타즈’를 지난 7월 PS4와 PS 비스타, 스위치용으로 유통 중에 있다.

넷마블은 닌텐도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시리즈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개발 중에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FPS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X박스용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작 MMORPG '로스트아크’도 콘솔용으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펍지 주식회사는 이미 2018년 X박스 One과 PS4 용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한 바가 있다. 펄어비스와 크래프톤도 ‘검은사막’과 ‘테라’를 X박스 One와 PS4용을 출시했다.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한 게임 이용자 증가하고 있고 게임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콘솔에 대한 구매 비용 장벽도 해소되고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콘솔 게임 시장 진출을 통해 콘솔 게임 자작의 활로가 개척되고 모바일에 집중된 국내 게임시장의 다양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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