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미래] 반도체 수급 길 막힌 화웨이 성장 엔진 멈추나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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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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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화백 jinnosi@hanmail.net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15일부터 미국 기업의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중국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 테크 기업을 압박하기 위해 이러한 정책을 밀고 나가고 있는데요.
화웨이는 이동통신 기지국, 서버,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제품 제조 공정에 필요한 반도체를 추가로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최대한 비축한 재고 부품으로 버틴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협력업체들에게 15일 이전에 재고 부품을 가능한 한 많이 확보하라고 요청했다고 하네요.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미국의 제재를 대비해 각종 부품 재고를 쌓기 시작한 화웨이가 최대 2년 치의 핵심 반도체 부품을 비축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초면 비축 부품이 바닥을 보이게 될 것이고 화웨이는 더는 새 제품을 만들지 못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기술 성장세가 주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인데요. 중국 기술 전문 매체 지웨이왕은 지난 14일 영국 시장조사 업체인 옴디아 자료를 인용해 미국 정부의 강화된 화웨이 제재로 한국, 일본, 대만의 협력 업체들의 영향을 받는 매출 규모가 294억 달러(약 34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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