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위한 산업전략 대화 개최, 관계 부처 및 업계 참석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5.20 17:45 의견 0
‘제3차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회의’ 겸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일정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제3차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회의’ 겸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20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섬유패션 기업과 기재부, 환경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코로나 이후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수요감소와 공급망 가동 중단으로 ‘소비절벽’ 상황에 직면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에 민감하고 대면소비가 필요한 섬유패션산업의 특성상 다른 산업보다 그 영향은 직접적이고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국내 OEM 의류벤더들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문취소, 신규주문 급감, 대금결제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3, 4월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8.9%, 35.3% 감소했다. 여기에 국내 공장가동률 하락, 고용 감소 등 위기징후가 뚜렷하다.
 
이에 성 장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섬유패션 경기를 회복시키고 이후에 재편될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에 대비해 당면 애로해소,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강화, 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섬유패션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미 마련된 지원프로그램과 현장 수요가 잘 매칭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침체된 패션의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코리아 패션 마켓‘, 국방·공공부문 조기발주, 선결제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강화될 국내 생산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소재 사용 및 봉제를 통해 섬유패션 완제품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저부가가치·범용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산업용 제품 중심으로 섬유패션업계의 사업전환 및 업종재편을 적극 지원할 뜻도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섬유패션기업들은 금융·고용 지원 확대, 환경 규제 완화, 내수 진작, 포스트 코로나 대비 온라인·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하고 섬유패션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조달 조기집행, 대규모 소비활성화 행사 조기 개최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온라인 플랫폼 인프라 구축, 퇴직자 등을 활용한 디지털 수출전문가 양성 지원 등도 건의했다.
 
이에 산업부를 포함한 관계부처는 섬유패션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범정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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